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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 현대미술의 위대한 유산展 - 성남아트센터


유럽 현대미술의 위대한 유산展 - 성남아트센터 유럽현대미술의위대한유산展 성남아트센터 샤갈

지난 토요일 오후 아이들과 갔었다.


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한번 보고, 혼자서 한번 더 돌아보았다.
아이들은 밖에서 놀고 나만 혼자서 좋아서 보고 다녔다.


이 그림 앞에서 한참 있었다.
왠지 나를 보는 듯 한 울림 때문에...


프랑스 시골출신의 독학화가라고 한다.
도슨트의 설명으로는 현대인 내면의 모습을 그렸다고...

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한국 나들이를 했다고...(맞게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.)
피카소의 첫 아들 파울로 출생 후 자주 등장하는 주제라고한다.

별관에 전시된 샤갈의 판화는 참 묘했다.
'석판화'라는 기법도 궁금했고...

신화와 몽환적인 꿈의 세계,
혹은 낯뜨거워지는 노골적인 그림들...
그는 리비도를 이렇게 맘껏 그림으로 표출하고 살았나...
빨강 파랑의 알록달록한 색깔...

작년 봄 서울시립미술관의 <르네 마그리트>전에서도 참 묘했는데...

'그림'에서 무얼 어떻게 봐야할지... 어렵고 혼란스러웠었는데...
그냥 아는 척하고싶어 본다고 밖에 못할 정도였는데...
그림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...그 느낌을 잡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.

'영화'가 감독, 배우, 작가를 만나는 것이 듯, 그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듯,
'그림'도 화가와 그 시대와 그 장소와 구도와 소품과 색채와, 빛의 만남이라는 것을...
시공을 초월한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것을...
마흔이 넘어서야 느끼게 되었다.

2008.1.18. 금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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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아트센터에서 월간지가 왔다.
전시회를 보면서 샤갈 판화에 대해 잘 모르겠던, 모호하면서도 묘한 그 느낌을 그냥 두고만 있었는데...
(알아보려고 인터넷을 뒤진다거나 책을 찾아 본다거나 등을 하지 않고...)
월간지에 소개된 내용이 도록보다 상세해서... 덕분에 샤갈이란 화가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다.

이번 전시회에서는 샤갈 탄생 12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의 페르낭 물로(Fernand Mourlot) 공방 등에서 제작한 샤갈의 판화 1050점 중 80여점을 선별한 것이라고...
샤갈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, 자유롭고 따뜻한 그의 영혼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고 설명되어 있다.


 


 

샤갈은 1930년대를 전후로 서커스를 주제로 한 연작을 그렸다고 한다.
그는 예술가 역시 서커스의 어릿광대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매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...

당시 화가 지망생이라면 누구나 그랬듯이 샤갈도 파리를 동경했고, 파리로 유학 온 이후 그곳을 제 2의 고향이라 부르며 다양한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고...

그의 판화에는 특히나 연인들의 모습이 많은 것 같았다.
그것도 남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연인의 모습...
내가 느끼기엔 그랬다.

마르크 샤갈(1887~1985)은 러시아 유대인의 집안에서 태어났다고...
8살때 부터 화가를 꿈꾼 샤갈이 어린시절을 보낸 유대인 마을은 그의 영혼에 깊이 남아 그가 말년에 발표한 많은 작품에 그 마을의 정서가 드러나 있다고 한다.


전시회에서 묘한 느낌을 받고 집에 돌아와서 그와 그의 작품에 대해 전혀 알아보려하지 않은 것을 보면, 난 솔직히 그와 그의 작품에 별 감흥을 못느낀 것임에 틀림없다.

몽환적인 것, 자유로운 것, 남성으로서 그의 리비도를 맘껏 발산하는 것.
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이런 것에 대한 반감이 있을 것이다.
여성의 몸에 대한 육욕을 맘껏 드러내는 부리부리한 남성의 시선에도 말이다.
나는 또 임자있는, 혹은 어떤 도덕적 책임감이있는 남녀관계를 가벼이 여기는 그런 태도에도 심각한 반감을 갖고있다.
암튼..., '나는 왜 그럴까?'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해 보고있다.

아마도 내 이런 기본적인 생각들 때문에...
고흐전에는 미쳐서 책을 찾아보고 도록을 통독하고, 블로그 글들을 보고... 했던것과는 반대로, 샤갈이나 피카소에 대해서는 몰입하지 못했나 보다.


2008.2.2. 토.

2008/09/15 10:54 2008/09/15 10:5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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